오늘은 5월 3일. 많이 밀려버린 2026년 1분기, 그리고 4월의 기록 시작.

이 날은 2025년 12월 31일. 이직하고 첫 출근 전에 박사님이 데리고 가주셨던 와인집에 택이랑 다시 감.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샹그리아를 먹어봤는데 종류가 몇 가지 있어서 담번에는 다른 맛을 먹어보고 싶었음. 이 곳의 요리는 퀄리티가 있는 듯 없는 듯...? 약간 세모이긴 한데 분위기가 좋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재방문 의향이 있음. 같이 카운트다운하고 2026년 아자아자 힘내기 다짐함.

요거는 내 2026년 달력. 내가 좋아하는 고심이. 근데 이 달력의 가장 큰 문제...용지가 맨질맨질해서 볼펜으로 쓰면 잘 기록이 안됨 ㅠ 그래서 내년에도 이런 식이면 재구매의사 없읍니다...하지만 매달 새롭게 펼쳐지는 고심이의 정신승리 나 짱이야 멘트가 조음.

이 날은 택이랑 막회먹고 노군꼬치에 감. 요기에는 웡싱박사님이 탐을 내는 개구리인형이 있는데 여느때와 다름 없이 잘 있었음. 택과 이런저런 깊은 이야기 많이 해서 즐거웠던 날이다. 근데 나중에 알았는데 택이 중간부터 갑자기 배아팠다함 ㅠ 그거 참고 이야기 들어줘서 매우 감사요. 흑흑.

수염이 반만 난 고앵이가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이 날은 택에게 또 깊고도 웃픈 이야기(!?)를 듣게 됨. 말해주는 거 쉽지 않았을텐데 이야기해줘서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

박사님들 만난 날. 박사님들을 만나면 높은 확률로 와인집엘 간다. 와인에 대한 조예가 없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와인집...박사님들이랑 만나면 패턴이 동일하다. 연구 이야기해서 나 집중력 급격히 하락 -> 그러다 서로 비하함 -> 웃김 -> 영양가 마이너스 헛소리들로 변질 -> 개웃김 -> 다음 번 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짐.

그리고 갑자기 분 두쫀쿠 열풍. 이거는 회사 동생 남친이 노나먹으라고 보내준 쫀쿠. 근데 새삼 이 두쫀쿠 되게 알찼네 ㅋㅋㅋ 아무튼 두쫀쿠는 굉장히 내 취향이었다. 집앞 카페에서 처음 사먹었는데, 맛있어서 한 자리서 세 개도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함.

<국보> 보러 광주극장에 감. 겨울의 광주극장은 매우x100 추움. 나는 이때 불곰 같은 옷 입고가서 나름 괜찮았는데 코트 입은 택이는 얼어뒤질뻔 했다고...국보는 좋은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세 시간이긴 한데, 지루하다는 느낌은 없었음. 공간이 추워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었지. 그리고 바로 직전에 본 영화가 짱구라 그런가 마스터피스를 마주하는 기분이었달까.


동명동 최애 술집 동화 방문. 사진을 다 올리진 못했지만 메뉴 다섯 갠가 먹은 듯하다. 여기가 좋은 점은 잘되는 술집 특유의 꺼드럭댐...(?) 이런 게 없음. 그리고 메뉴가 수시로 바뀌는데, 사장님이 요리에 얼마나 진심인지 느껴져서 더더욱 좋음. 또 맛있어서 계속 시키려고 하면 사장님이 만류(?)도 해주심.

이미 먹은 메뉴와 비슷한 결의 다른 메뉴를 시키려고 하니,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사이드. 열면 띠용하고 소스들이 반긴다. 얘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던 기억.

이어서 간 위스키 바. 하 ㅜㅜㅜㅜ 여기는 엄청난 귀염둥이가 살고 있음. 이름 다롱이. 다롱이는 눈을 떠도 귀엽고 눈을 감아도 귀엽고. 또 성격이 순한 맛이라 자꾸 건들고 싶게 생김 ㅠㅠ 이 바에 있는 사람, 동물, 사물은 모두 개성이 강하다. 사장님은 덜 날카로운 이국종같음. 암튼 다롱이는 이 날부터 내 카톡 프사를 차지하고 있다.

동네에서 유명한 초밥집에서 특선 초밥 시켜봄. 우왕 근래 먹은 초밥 중 최고였음. 작년 일기에 익산 초밥 짱이라고 써놓은 글이 있는데, 익산 안 가도 될 것 같은 느낌? 류쌤이 추천한 화이트 와인과 함께 냠. 류쌤에게 우리가 제주에서 맛있게 먹은 화이트 와인을 나중에 꼭 선물할 예정이다. 이날 나는 솔로 보면서 택이랑 토론도 많이 한듯.

바야흐로 두쫀쿠 뇌절의 시대. 태국음식 먹고 설빙의 두쫀쿠 빙수를 먹으러 가봤다. 우유얼음이 아니고 일반 얼음이라 정말 그저 그럼. 재구매 의사 없읍니다...

심야로 <주토피아 2> 보러온 날. 같이 보러간 분은 신나게 주무시고, 나만 여우와 토끼 날뛰는 모습을 잘 지켜보다 왔다. 1에 비해서 임팩트가 약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 뱀이 토끼한테 고맙다고 자꾸 껴안고 그러는데 그게 좀 징글(?) 맞았음.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스킨십은 범죄 웅앵...대충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근래 희한한 뉴스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랬을까?


갑자기 전 회사 쌤들 보고싶어서 연차갈기고 나주엘 갔다. 남들 다 하얀집, 탯자리 외칠때 나는 청산옥을 외침. 가게도 깔끔하구 음식도 깔끔하고 아주 좋음. 샘들 점심시간 때 만난 거라 1시간 반도 채 못봤지만 역시 언제봐도 반갑고 즐거움. 목포 마이멜로디가 준 쫀드기와 함께 광주 복귀.

가보자고 벼르고 벼르던 횟집엘 드디어 가봤다. 근데 여기에 전 직장의 동료분이 계셔서 깜놀...(?) 택이랑도 안면이 있는 분이라 어색어색하게 인사함. 사실 우리가 만나는 건 뭐 소문나도 전혀 상관없는데, 알 사람들도 다 알고. 그 분이 같이 온 상대가 어떤 사이인지 아직도 궁금하다...것때매 약간 어색했음 ㅎ;; 이것도 이상한 뉴스를 너무 많이 본 탓이겠지.


한동안은 점심때 광주 맛집 투어를 했다. HJ샘이 타지 사람이라, 점심 때만 되면 가고 싶은 식당을 골라와서 손수 운전까지 다 해주며 우리를 데리고 다녔기 때문이다. 광주 토박이지만 늘 가는 곳만 가는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왼 충장옥, 오 진식당. 둘다 별 다섯개임. 특히 진식당의 김치찌개 다시 먹고 싶은데 점심에 가려면 정말 큰 맘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늘 사진으로만 그리워하는 중.


아직 끝나지 않은 두쫀쿠열풍. 두개 다 같은 날 먹었었는데, 왼쪽은 아는 맛이고 오른쪽은 오(!) 하는 맛임. 저거 숮샘이 우리 사다준다고 세 개 이고지고, 쇼핑백까지 챙겨서 가져다줬는데 그 마음에 다시 한번 감동...역시 선교지구 최고 에인절.

택이 좋아하는 카페 <분>에 들름. 밤을 조아하는 택의 취향을 저격한 디저트와 함께. 그 다음주에 ACC에서 이뤄지는 행사가 있어서 택이랑 사전 답사 겸 왔는데 진짜 추워서 뒤질 뻔했다. 아직도 그 공기, 바람, 어쩌고가 다 기억나. 너무 추워서.

2026년의 밸런타인 데이에는, 두쫀쿠로 사랑고백 주고 받기.

동명동의 <카에돈>. 오...여기 굉장히 맛있음. 그 후로 다시 가보려고 노력했는데, 번번이 시간이 안 맞는다던가 휴무라 가보질 못함. 아무튼 재방문의사 백퍼.

이 날은 설 연휴 중 하루. 환이가 내려와서 동네의 생선구이집에 감. 간재미회무침을 먹고 싶어 간건데, 정작 그건 못 먹고 다른 메뉴들만 실컷 먹고 옴. 역시 동네에 숨은 고수들이 많다더니...여기가 딱 그랬다. 택이는 열심히 우리 셋+환이 친구, 넷의 도쿄 여행 계획을 브리핑 중이다. 하지만 그 여행은...(ㅠ)


지연, 혈연 판치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꿋꿋이 살아남은 프랑스인 제롬씨가 하는 식당. 솔직하게 막 눈이 띠용때용 될 맛은 아녔고, 무난했다. 진심으로 내 입맛엔 택의 크리스마스 파스타가 더 맛있음. 타르타르랑 같이.

미고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서로 어쩌다보니 차키를 꺼냄. 근데 주인 따로 이야기 안해도 뭐가 누구건지 바로 판별 가능 ㅋㅋㅋㅋ 저 물병펭귄 실제로 보면 더 거대해서 진심 빵 터짐.

인사 후에 이뤄진 조촐한 승진 파티. 과장님에서 팀장으로 레벨업업. 팀장님 너무 정도 많으시고 좋은 분이라 기꺼이 파티를 열어드리고 싶었음. 팀장님은 욕 한마디 안 쓰시는데, 차라리 욕이 낫겠다 싶을 정도로 말로 사람을 잘 패심. 마치 북한 뉴스에서 미국 팰때의 그 느낌임. 제3자 입장에서는 그저 웃길뿐(p).

대전엘 갔다. 이 날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대전 도착한 시점에 택이 차에 엔진 관련한 경고등이 들어와서 둘이 손발벌벌 했던 기억. 그 경고등은 바로 정비소로 가야하는 신호라, 점심이고 뭐고 카센터 찾느라 애먹었다. 다행히 한 곳을 찾았는데 사장님이 두어시간 내에 끝내주시겠다고 해서 천만다행이었음. 정비를 마치고 약속을 검. 장거리는 앞으로 2500으로 가자고...크흡. 아무튼 갑자기 주어진 큰 숙제를 마치고 먹은 곱창은 대박 맛있었음.

2년만에 방문하는 공간이유. 저번에는 2층에 묵었고, 이번에는 1층으로. 사장님의 다정한 편지와 디저트 선물까지. 늘 느끼지만 문 열자마자 사람 기분을 좋아지게하는 무언가가 이 공간에 있음. 2층도 좋다, 했었는데 1층에 비할바가 못됨. 나중에 오직 공간이유만을 위해 대전을 다시 오자고 약속함.

짐을 풀고 주변에 뭐 있나 시찰 떠나는 2인.

야외 테이블(feat. 아파트 뷰, 매연 등등...)에서 커피타임. 크럼블 파이는 아주 맛이 좋았다.

숙소에는 이렇게 멋진 서재가 있다. 둘이 약속한 게, 담번에는 체크인부터 숙소에서 나가지 말고 이 곳에서 책도 읽고 숙소를 온전히 누리자고 했다. 사진보다 실제가 더 안락한 공간.

이 날의 술은 막걸리 3종. 그리고 결론은 완전 선택 잘못함...ㅠ 술이 상큼하지가 않고 다 걸죽하고 느끼함이 베이스여서(청주는 맛이 애매했음) 다 좋았는데 술이 아쉬웠다고 우리끼리 백번 말함.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사먹었을테니 경험값 치기로.

파슬리사러 홈플러스 갔다가 한병 줍줍한 바이엔슈테판이 젤 맛있었음. 그리고 택이 파스타 맛은 여전히 굿굿. 중간에 타르타르도 해줬는데 걔는 영상이라 못 올림 ㅠㅠ

같은 파스타 같지만 다른 파스타구요...? 먹고 잠시 쉬다가 새벽 한 시에 다시 만들어먹은 파스타. 너무 배가 터질 것 같아 많이 못 먹은게 한이다.

혹시나해서 최박사님이 선물해주신 망고 하나를 들고 갔는데, 얘 없으면 우리 죽었을 뻔. 덕분에 상큼하게 마무리했다.


다음 날 체크아웃 후 점심 먹으러 향한 곳. 내가 즐겨보는 유튜버가 극찬해서 간 곳인데, 택이 말을 빌리면 야무진 맛이다. 근데 유튜버는 볶음밥을 개강추했기 때문에 갸를 후식으로 먹었는데, 진심...그 유튜버는 대체 어떤 볶음밥을 먹고 살아온 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음. 강추할 정도는 아니고, 전라도 대충 아무 가정집이나 들어가도 낼 수 있는 그런 맛이었음. 쩝.

점심 때 늘 맛집투어를 이끌어주던 HJ쌤의 이직. 넘나 잘돼서 가는 거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가기 전 동화에서 식사를 했는데, <긴긴밤>이라는 동화책을 선물 받음. 그리고 좋은 일 생길때 서명하라고 만년필도 함께. 이렇게 메시지가 있는 선물을 받으면 그 선물을 준 당사자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게 됨. 아무튼 HJ쌤은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긴긴밤>은 동화책이라고는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았음. 저 책 일고 막판에 눈가 촉촉해진건 안 비밀임 ㅠㅠ...

얘가 왜 여기있을까. 위에서 택이, 환이랑 만났을때 반찬으로 나온 이것에 대해 무엇인지 논쟁이 한번 벌어졌었는데 내가 짐 ㅎㅎ; 도라지였음. 나는 양파로 밀었는데 ㅠ 저게 어케 도라지야 참나.


목포로 마멜, 기리쌤, 류쌤을 만나러 감. 연차와 조퇴를 각각 쓴 우리는 목포에 이르게 도착해 유명한 냉면집엘 간다. 택이는 비빔에 높은 점수를, 나는 물냉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후에 기리쌤 와이프까지 동석해서 자정까지 놀았다.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기억나는 건 거북손 뿐이네.

러닝하러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택과. 한장을 찍고 각자 갈 길을 갔다. 내가 굉장히 알처럼 나왔다. 아침부터 뛰어서 갓생산 기분이 들었던 날.

회사에서 직원 교육으로 이런걸 했다. 교육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되나 싶은데, 아무튼 차량 디퓨저 만들기. 디자인 골라서 내가 칠하는 건데 다 내가 조아하는 색이다. 근데 칠하고 보니 저거 딱 회사 상징색이라서 졸지에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됨. 시간만 많았으면 좀 더 꼼꼼히 칠하는 건데 아까비.


아마도 위와 같은 날 택과 참치를 먹으러 감. 동네에 숨어있는 집이라 예약 안하고 갔는데 조금만 늦었으면 한참 기다릴 뻔...(!) 이 날은 황진이라는 술을 처음 먹어봤다. 우리는 화이트 포트와인 같다는 평을 내렸다. 이거 인스타에 올리니까, 솔이가 바로 디엠보내서 웃겼음 ㅋㅋㅋ 나중에 솔이가 한국오면 꼭 저 황진이를 같이 먹어야겠다.

그리고 화이트데이여서 꽃을 선물 받았다. 색조합이 아주 예뻤다. 한동안 엄마가 꽃집사가 되어 이 친구들의 물을 열심히 갈아줬다. 2차로 간 맥주마을 사장님께 자랑도 했다. 우하하.

심심한데 시간 때울 거 뭐 있나, 찾다가 다이소에서 아크릴 페인팅 키트를 주워왔다. 진짜 작은 책만한 사이즌데 개힘들다. 거북목 될 뻔 할쯤에 그리기가 끝났다. 누누 사인도 야무지게 박아줌.

체력 늘리겠다고 한동안 러닝 열심히 할 때. 그러다 하루는 무리해서 다음날 무릎 이상해짐. 흑흑. 비오는 날 진짜 무릎이 이상해지는데 아무도 내 말 안 믿는다. 진짠데. 암튼 저 후로 러닝 안 하고 있는데 가기 귀찮은 걸 계속 무릎 탓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네.


3월 중순에 택과 서울 나들이. 공연보러 갔다.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의 스시 점심 오마카세도 가보고, 시든 잎이 꽂힌 티라미수도 냠냠. 이때 나름 강행군이었는데 체력적으로 괜찮았음. 흠 진짜 다시 러닝 해야하나?

팔자에도 없는 랩 공연 보러왔다. 별 다섯개 만점에 네개 드릴게요. 망나니들 800명 동시에 미치고 팔짝 뛰는 구경이 재밌었음.

벚나무랑 사진찍어준다해서 보는 척 해봄. 서울은 아직 꽃이 많이 안 필 때라 상당히 조촐한 벚나무와 함께.

저녁으로는 을밀대에 갔다. 제 별점은 다섯 개 만점에 두 개입니다. 와 정말 모르겠다 평양냉면은. 택이는 먹어본 것 중에 탑이라던데, 난 이 매력을 언제쯤 깨닫게 될까?

다음 날은 전주에서 프로젝트 헤일메리 봄. 시작부터 끝까지 기분좋게 보고 온 영화다. 전주까지 가서 본 거 후회 안 함. 그래 영화란 자고로 이래야지...짱구는 진짜...

어느 날 제미나이랑 진로탐색하다가, 갑분 2013년 K5 이러고 있음. 근데 저 후로 뭔 말만 하면 기승전 13년식 케파 이러니까 개짱남 ㅋㅋㅋㅋ ㅠㅠ 나중에 꼭 202x년식 제네시스 타는 여자 돼야지.

동네에 좋은 카페 발견. 이 날은 밤에 갔는데, 사장님이 섬세하심. 음료 내주실때 물도 같이 주시고 걍 사소한 것에서 신경을 많이 쓰신 티가 났다. 낮과 밤의 분위기도 확연히 다름.


그리고 택이가 요리해다줌 ㅠㅠ ㅋㅋㅋ 샌드위치랑 타르타르랑 샐러드. 타르타르는 몇 시간 전에 미리 만들어 놓은 터라 물이 조금 생김. 근데 진짜 뻥 안치고 난 저 타르타르를 가능만 하다면 주식으로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맛의 집합체임. 이렇게 계속 타르타르 염불 외는 이유는 또 해달라고 ㅎㅎ 샌드위치도 맛있고, 아래 샐러드도 아주 맛있었음.

이거는 집에서도 먹으라고 양을 많이 해줘서, 다음 날 저녁까지 맛있게 먹었다. 굿.

이건 과장님이 네덜란드 연수 갔다 돌아오신 후에 소분해주신 네덜란드 치즈 ㅋㅋㅋ 이거랑 핸드크림같이 생긴 마요네즈랑 주심. 저 치즈 진짜 맛있다. 처음에 받고는 나중에 와인 생기면 같이 먹어야지, 했다가 그냥 맛만 볼까 싶어 쥐새끼처럼 자리에서 냠 했는데 엥? 하면서 한 줄 다먹음 ㅠㅠ 그리고 남은 거 그날 집에와서 다 먹음;; 맛있는 치즈는 와인이 필요 없다...물로도 충분;

개막전을 보러 갔다. 이제훈이 시구하러 옴. 그리고 기아의 경기력은 이날 개판이었습니다...끝나고 친구랑 김치우동에 소맥 먹으면서 두 시까지 이야기했다. 친구가 자기 오늘 이렇게 밤새 노는 게 엄청 오랜만이어서 행복하다며 오랜만에 자유 맞는 유뷰남 아저씨처럼 말하는데 웃기고 귀여웠음. 다음에도 새벽까지 꼭 놀자고 나랑 약속하고 헤어짐 ㅠㅠㅋㅋㅋ

미고랑 빕스 갔다가 그 앞에 카페에 감. 미고랑 만나면 진짜 철 없는 소리를 둘이 많이 하는데 그게 너무 웃김. 미고랑 있으면 영영 열여덟에 살 수 있을 것 같다.

갔다가 환자 면회...택의 러닝 중 발목 뽀각 이슈로 도쿄는 못 가게 되었다. 근데 그간 접질렀던 것들이 쌓이고 쌓여 하마터면 나중에 더 큰일로 번질 뻔...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병원이 우리 집 앞이라 한 동안은 병원 로비에서 자주 놀았다. 참으로 이색 데이트...

세상은 요지경임을 확인도 해주고.

<분>을 이 날은 다른 멤버들과 왔다. 술을 파는 카페라 새벽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주말만 그렇단다. 그래서 아홉 시에 쫓겨남. 그래도 담날 평일이라 적당한 시간에 잘 해산한 듯 싶다.


세상에나...육전을 서비스로 주는 집이 있습니다...혼자 김치찌개 맛집 검색하다가,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저장했던 곳인데 시간이 맞아 동료들과 같이 갔다. 사장님이 매우매우매우 친절하심. 음식이 매우매우매우 맛있음. 그리고 두 번째 갔을 때는 무려 육전을 서비스로 주심. 그래서 또 갈 이유가 생김 ㅠㅠ 여기 사장님 '김치전골 두 개 해서 65억입니다~' 그런 멘트 하시는 분인데...같이 간 동생 중에 이런거 잘 받아치는 귀염둥이가 있어서 사장님 깔깔깔 뒤로 넘어감. 그래서 여길 다녀오면 디폴트값으로 기분이 좋아짐.

ㅡㅡ... 2부제라 안에 차를 못대서 밖에 헤매다가 대충 댔는데 퇴근할 때 보니까 이래 됨. 후...진짜 화남. 치우고 갈 시간이 안 돼서 그냥 앞유리만 대충 치우고 출발했는데, 조금 속력 나는 구간에서 저것들 다 뒤로 날라감 ㅠㅠ...뒷차들 죄송합니다. 제 탓 아니고 다 정부탓이에여.


두 달만에 차동수 만나서 칵테일바. 확실히 우리가 나이 먹긴 했구나 느낀 게, 예전에는 술을 많이 먹는 게 주였다면 이제는 한 잔을 먹어도 맛있는 술을 찾으러 간다. 적당히 자정에 해산.

동료 쌤이 만들어준 보리스 목에 딱 맞는 염주팔찌(사람기준)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귀여움 진짜. 볼수록 심신에 안정이 찾아오는 마법.

이 공간을 좋아한다. 육전을 서비스로 주는 식당엘 가면 좋은 이유가 이것도 있음. 왜냐면 주차하고 여길 꼭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광화문 광장 이쪽이 서울사람들이 양기(?)를 많이 받는 공간이라고들 그러던데, 나한테는 광주의 이 분수대 앞 광장이 그러함.

어딘가 요염해진 가나디와. 위의 보리스 염주 목걸이 제작자와 동일인.


망고같고 레몬같은 전 회사 동생을 만났다. 다섯시 반쯤 만나서 아홉시까지 놀다가 집에 데려다줬다. 리액션이 풍부하고 귀여워서 다들 좋아할 수밖에 없는 친구다. 근데 이 친구 집이 나주라 예전에 회사 왔다갔다 했던 기분도 나고 묘했음. 근데 확실히 나주 엄청 깜깜함. 통합 반대 ㅡㅡ


리빙포인트. 쫄보는 공포영화를 자동차극장에서 보면 된다. 귀신 나올 것 같으면 소리 줄이면 됨. 우하하. 그래서 살목지 두눈 똥그랗게 뜨고 잘 봤다. 옆 상영관에서는 하필 짱구를 내보내고 있었다. 관객들한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짱구 아웃.

이건 바로 어제. 회 하나 먹기 위해 보성까지 달렸다. 오 근데 살면서 먹어본 막회 중 제일 맛있었다. 그 시간을 투자한 건 후회하지 않지만, 만약 줄서서 한참 기다려야하다면...글쎄? 광주에도 분점이 있으니 다음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첨부한 사진이 80장이 조금 넘는데, 빨리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다음 일기는 좀 더 일찍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쓰고 7월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게 되는데...)
암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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