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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5년 10월

꺄악.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 쓰는 10월의 기록. (+9월 살짝)

 

 

이때 9월 마지막주 금요일이었는데 이틀동안 외부 교육을 받느라 출근을 안 했다. 여기까진 너무 좋았는데, 막상 가보니 교육이 그룹형식으로 이뤄지는 것 + 발표까지...ㅎ 해야하는 프로그램이라 내내 마음 졸였다. 우리 조에서 내가 막내라 강제로 발표해야할 때는 증말...눈을 꼭 감았다...아무튼 잘 마치고, 택이가 찾아놓은 삼촌카세로. 

 

근처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다 가게로 향하는 그 시간이 엄청 좋았다. 날씨도 쾌청하고 담날 주말이라 부담도 없고. 삼촌카세에서 1차하고 둘이 버스타고 동네로 돌아왔는데 그 과정도 재밌었음. 2차는 내 개인적으로 자주가던, 그리고 택이도 개인적으로 몇번 갔던 와인집엘 갔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인데  저런식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해놓으니...안 올리는 것만 못하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진이니까~~! 이후에는 비엔날레를 돌았다. 비엔날레에서 혼자 자주가는 곳이 있는데 둘이 같이 가니 신선했음. 원래는 계단을 전부 밟고 끝까지 올라가 전망을 봐야하지만 비가 와서 계획이 무산됐다. 그런데 비 피하려 걸터 앉은 곳에서 처음 보는 시야를 마주해서...그게 더 좋았음. 위에서만 아래를 볼때는 몰랐지.

 

 

다음 날은 미고를 만났다. 원래 저녁 먹는 일정이었는데 어쩌다가 아침 해장국 회동. 나갈때까진 진짜 힘들었는데 실컷 떠들다 와도 정오라 좋았음. 하루 알차게 산 느낌...? 미고와 친하고 나랑도 동창인 친구의 고민을 같이 해결해보려고 애쓰다 집에 왔다. 지피티에게 자문을 많이 구했다.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을 조금 했다.

 

 

밤에 혼자 러닝하러 갔다가 발견한 냥이. 그런데 일주일 뒤에 발사믹이랑 돌러 갔을 때 또 발견함...(!) 냥이야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라라~~!(세상에 이런일이 톤으로)

 

 

다음 날 오후엔 택이를 만났다. 원래 가기로한 식당이 있었는데 사장님 개인사 이슈로 영업을 안해서 못 가고 여러 곳 떠돌다 들어간 집. 닭볶음 파는 집이었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먹음. 더덕막걸리와 함께했는데 주방에서 직접 갈아주심. 아직도 종종 생각나는 맛이다. 망하지 않아야 하는데...

 

 

택의 절친 감성으로 찍어본 휘낭시에. 뭔 느낌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그의 감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느낌 이어가서 내가 찍은 택이 ㅎㅎ 약간 흔들리는 청춘...그런 느낌 아닌가...ㅎ? 

 

 

회사에서 화가 났던 날. 택이랑 나랑 둘다 화가나서 결국 만났다. 맥주를 마시며 각자 회사 욕을 했다. 그런 와중에 디게 잘 먹었다. 이 집은 주말에 늘 웨이팅이 있어서 가볼 엄두도 못냈는데 평일이라 널널해서 드뎌 가봄. 다음엔 육회를 먹어보고픔. 아무튼 서로 집이 가까워서 참 좋구나, 라고 또 한번 생각했던 날.

 

 

긴 연휴 시작 전날. 차샘, 동샘, 숮샘과 깻잎막회를 먹으러 갔다. 가야하는 식당 리스트에 올려놓고 못 가다가 드뎌 감. 밑에 콩가루가 깔려있어 같이 섞어먹는 건데 새로운 맛이었다. 나는 별점 4점 정도인데 다른 샘들은 5점인듯. 그리고 월간맥주로 자리 옮겨서 숮샘의 택님을 만나게 됨. 잠깐 숮샘하고 딴 이야기하던 와중에 택님과 동샘이 형동생 사이가 되어 있어 웃겼음.

 

 

이제 본격적인 전주 여행기. 개천절 껴서 1박 2일로 택과 전주를 다녀왔다. 편하게 모든 코스를 다 짜줘서, 츄르 든 사람 따라다니는 길냥이처럼 열심히 따라다니기만 했다. 전주 도착해서 첫 끼는 피순대. 피순대 처음 먹어봤는데 한 입 먹고 둘이 눈 띠용때용됨. 많이 먹으면 느끼한 맛이 올라오긴 하는데, 왜 그렇게 사람 많은 집인지는 확실히 이해했다. 

 

 

이어서 택이 찾아놓은 덕진공원 내의 카페로 향했다. 처음에 외관 보고, 이거 맞냐는 눈으로 택을 봤는데...맞다고 함...ㅎ 암튼 의심하며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우와-했다. 

 

 

세월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그게 참 어울리는 집이었음. 동네 문구점에서 구매하신 듯한 노트로 만들어 놓은 방명록도 좋았고, 본인 취향 곡을 틀어놓고 구석에서 댄스타임 갖고 계신 사장님 보는 것도 재밌었다. 정말 잘되는 에어컨은 어디 프사로 걸어놓고 싶음. 장미 수저로 저어먹는 오미자차도 맛있었다. 우리밖에 없었다는 점이 젤 좋긴 했음.

 

 

아침에 딱 만났는데 착장이 굉장히 비슷해서 혼자 신기해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택도 신기했다고. 그래서 함께있는 사진을 유독 많이 많이 찍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한잔할 곳을 탐색했다. 노포느낌이 낭낭해야하고 사장님이 손맛 고수인 듯한 집. 손님은 한 테이블 이상 있어야하며 그게 아저씨 무리면 신뢰도가 더 상승. 암튼 이러한 지표를 기준으로 근처를 돌고 돌다 들어간 곳. 선택은 옳았고, 저 닭발이 무려 서비스다. 닭의 발을 좋아하는 택이가 거의 다 먹었다. 전북지역 맥주라는 하이트 맥주와 함께했다. 맥주 맛 잘 구별 못하지만, 뭣 때문에 택이 하이트를 좋아하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기도...? 했다.(잘 모른다는 뜻) 

 

숙소에 돌아와서는 사온 와인과 함께 블랙미러를 봤다. 결말이 아주 밍밍한 에피였다. 얼음 담아서 오래 상온에 둔 콜라 같았다. 전날 와인샵에서 고른 화이트 포트와인은 성공적이었다. 중간에 어쩌다보니 병채로 먹었는데 약간 방탕한 청춘 같기도,,,ㅎ? 근데 그거 먹고 피곤해서 챙겨간 복분자는 먹지도 못하고 기절했다.  

 

 

다음날 해장은 냉면으로. 물냉면은 언제 먹어도 참 옳다. 

 

 

전주에는 이런 풀꽃이 많다. 시내를 돌다보면 조경이 거의 저런 식인데, 소위 말하는 요즘 느낌이다. 그런데 일부 시민이 잡초 관리 안하냐고 민원을 넣는다고 한다. 이건 7월에 전주 갔을때 전북 팀장님께 들은 썰인데, 정말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조경이다. 사실 나도 팀장님께 요즘라이팅 당해서 예뻐보이는 걸지도...(팀장님 전공: 조경학) 근데 진짜 예쁜 걸...? 획일적인거 노잼이니까 전주시가 앞으로도 민원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 스타일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 

 

 

커피도 팔고 책도 파는 카페에 갔다. 여행 계획에 대해 논의하려고 했는데 너무 조용해서 사진만 찍고 튀었다. 

 

 

그가 돈 주고 산 유료 필터와 함께 찰칵. 

 

 

제한속도가 해제되는 구간에서 한 장. 떠들기엔 옳지 않지만, 카페는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감성이 넘치는 곳이었다. 하지만 대화가 용이하지 않으니 다른 카페를 2차로 갔다.

 

 

여긴 떠들기에 옳은 곳이다.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시그니처 메뉴인 토마토 어쩌고를 시켰다. 나오자마자 꺄악 하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한 절반은 흘리고 먹은 듯하다. 택이 말로는 살면서 어떤 음식을 제일 많이 흘려본 경험이라고 한다. 이곳은 케이크가 맛있었다. 커피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셨다. 아무튼 여행 계획의 많은 부분을 픽스한 곳.  

 

 

광주로 돌아와 각자 짐 풀고 한 세 시간 뒤에 저녁 먹으러 다시 만났다. 저 오이건두부무침은 종종이 아니라 거의 매일 생각난다. 그 이후에 한번 더 먹으러 갔는데 가게 문 닫혀있어서 통탄해한 기억이 있다...아무튼 비엔날레의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삼아 맥주 한 잔을 했다. 화장실이 구릴까봐 안 가는 방향으로 정하고 엄청 참았는데, 되게 깨끗해서 놀랐다. 그래서 상쾌한 마음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택과 또 한번 비엔날레를 돌고 헤어졌다. 가위바위보로 계단내려오기라는 쌍팔년도식 게임을 했는데 내가 졌다. 분했다. 

 

 

그리고 며칠 뒤엔 발사믹과 오랜만에 뒷산 등산. 차 안에서 발사믹 차를 발견한 나. 내가 저 사진 보내주니까 발사믹이 자동차 씨에프 한 장면 같다고 했다.(어느 부분이...?)

 

 

패밀리랜드 전망대가 보이면 우리 등산은 끝난다. 신발을 던져놓고 한잔하는 작두콩차는 맛있었다. 저거 내 몫까지 싸온 발사믹 마음이 너무너무 고마웠음. 

 

 

그날 저녁. 약속이 난무한 밤. 각자의 행복한 연애를 빌어주며 많이 많이 마셨다. 

 

 

미고와 샤브집엘 갔다. 이랜드에서 만든 샤브집인 로운샤브. 어쩐지 들어갈때 애슐리 느낌이 난다했더니 같은 회사였다. 애슐리에선 많이 못 먹는데 여기는 재방문의사 이백퍼센트다. 그래서 미고가 그 다음날인가 또 가자 그랬는데 ㅋㅋㅋㅋ 내가 선약이 있어서 못 갔다. 그정도로 괜찮았던 집. 

 

 

식사를 마치고 근교의 대형카페에 갔다. 명절이라 그런지 가족단위가 넘쳤다. 운 좋게 뷰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 많이 떠들다 왔다. 여느 대형카페가 그렇듯 참 시끄럽고 정신 없었는데, 사진으로는 평화 그 자체네. 그래도 하늘은 정말 정말 예뻤다.

 

 

쉬는 날이라 평소엔 못하는 걸 하고 싶었다. 그래서 눈 뜨자마자 냅다 맥도날드로 가서 맥모닝을 시켰다. 먹고 집 와서 다시 잠드는데, 이런게 찐 행복인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날 밤. 또 약속이 난무한 날. 택과 환이가 처음 만난 날이었는데, 내가 걱정한 게 무색하게 둘은 아주 통하는 점이 많았다. 취향도 겹치고, 관심사도 비슷하고. 그래서 나도 둘에 대해서 더 잘 알게된 시간이라 굉장히 의미있었다. 그리고 이 둘은 3주 뒤 다시 만나게 되는데...(스포)

 

 

또 택과 만났다. 앞으로는 또택이라고 불러야지. 이 날은 사장님 개인사 이슈로 못간 술집엘 가서 두부김치를 먹었다. 이 집은 반찬도 잘 나오고 메뉴가 다 맛있는데, 히든 메뉴라는 게 있다. 담번엔 그걸 먹어보자고 택과 다짐하고 헤어졌다. 

 

 

또택이와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전활 하다가 급 담양가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펜션 몇 번 가보긴 했지만, 보통은 2-3주 전에 예약하고 갔기 때문에 이렇게 당일로 향한 건 처음이었다. 오...근데 굉장히 좋았다. 같이 간 사람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고양이들은 가족 수를 더 늘렸고, 사장님은 여전히 친절하셨다. 비록 택이가 고기를 굽다가 삼분의 일은 화로 속으로 빠트렸지만, 어차피 못 먹을 양이었기에 괜찮았다. 

 

 

냥이를 구경하는 택이를 구경하는 나. 전 회사 동료쌤에게 선물 받은 토이카메라로. 그러나 그날 밤 택이는 가위에 눌렸다. 따흑...ㅠ 하지만 내가 가위에서 깨워줌 v^0^v 가위 눌린 사람도 첨 보고 그런 사람 깨워본 적도 처음이라 잊지 못할 기억을 또 얻었다.  

 

 

상큼한 빨대와 음료를 손에 들고 다시 광주로~! <대도시의 사랑법>까지 보고 헤어졌다. 줄거리를 하나도 찾아보지 않은 게 신의 한 수였다. 좋았다는 뜻.

 

 

갑자기 삘 받아서 저녁 러닝한 날. 이 다리에서 보이는 불빛을 좋아한다. 

 

 

친한 박사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파티에 참석했다. 투썸에서 아박이나 사가야지, 하고 갔는데 웬 포르쉐 케이크가 있어서 바로 이걸 달라고 했다. 조각 주제에 무려 만이천원인데, 엔진오일 새는 것 마냥 질질 녹고 영 못쓰겠는 그런 케이크다. 근처에서 택이도 친구 만나고 있어서 이 자리에 잠시 들렀다가 같이 귀가했다. 박사님들에게 소문 많이 내달라고 했다. 

 

 

다음날은 또택이와 동명동~! 동명동 토요일에 간건 진짜 진짜 오랜만이었다. 근데 축제랑 겹쳐서 이도저도 아닌 식당마저 웨이팅 천지였다는 이야기...ㅠ 우선 택이가 봐둔 카페에서 말차테린느와 커피를 마셨다. 테린느라는 디저트를 첨 먹어봤는데, 중간에 빵이 없어서 내 스타일이었다. 맛있었다.

 

 

매장 한켠의 맥북으로 기록 남기기. 얼굴을 들이대면 하트가 팡팡 터지는 귀여운 효과가 나타난다. 

 

 

이 날은 말차의 날이었을까? 자리를 옮겨 말차맥주를 먹었다. 나는 말차라떼같은 맛을 생각했는데, 그런 단맛이 일절 나지 않는 씁쓸한 맥주였다. 이곳의 베스트 메뉴인 갈비찜은...솔직히 그냥 그랬다. 사장님은 베스트 표시를 다른 메뉴로 옮겨 붙이셔야 할 것 같다. 바로 크림육회로. 가끔 생각이 난다. 

 

 

다시 자리를 옮겨 광어묵은지...어쩌고를 먹었다. 우왕 지금 이 순간에도 먹고 싶음. 술은 작은 병에 나오는 따뜻한 정종을 먹었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딱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서비스로 주신 홍차맛 나는 사과도 좋았다. 조금 더 한적할 때 다시 가보고픈 술집. 

 

 

또택이랑 무한리필 훠궈집에 갔다. 여기는 진짜 안 망했으면 좋겠다. 사장님이 친절하고, 가성비가 짱 좋음. 먹을 걸 좋아하는 미고랑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바로 카톡으로 영업했다. 아무튼 이런 식당을 발굴해준 택이한테 다시 한번 고마웠음...

 

 

다시 또엔날레. 택이가 고딩시절에 치킨뼈를 묻었다던(인성 무엇?) 곳을 탐색했다. 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한 곳이라, 혹시나 그때 버린 치킨뼈가 있을까 싶어 플래시까지 켜서 훑었다. 만약 찾으면 당시 같이 뼈 버린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주겠다면서. 그래서 나도 함께 찾아봤는데 있을리 만무했다. 왜냐면 그는 지금 삼십대니까. 

 

 

나 회사에서 고생한 날 택이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꼬셨다. 냅다 퇴근하고 달려갔다. 우왕 여기도 진짜 진짜 맛있었다. 재방문의사 삼백퍼~! 나에게 뭘 준다고 집중한 택의 눈썹이 모자이크에 가려 보이지 않아 아쉽다. 

 

 

금요일 집합교육은 정말 최고다...ㅠ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 최고였음~! 사진엔 없지만 이날도 택이와 꼼장어를 먹고 카페까지 갔다가 헤어졌다. 꼼장어는 송란과 예전 부산에서 먹은 이후에 첨 먹었던 거였는데, 또 다시 그 맛에 눈을 떴다. 다만 갔던 가게 사장님이 너무 착하고 친절하셔서 이상한 손님들한테 데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나나 잘하자~ㅎ

 

 

다음날인 토요일은 택과 서울엘 갔다. 택은 환과 트래비스 스캇 콘서트를 보러 가는 거였고, 나는 얼떨결에 꼈다...(?) 환이가 디게 좋은 숙소를 예약해줘서 냅다 꼽사리낌.

 

 

기차타고 서울로. 한강이 보이는 그 순간이 젤루 설렌다. 

 

 

??? 이걸보고 역시 서울이다...싶었다.

 

 

서울역에서 만나 함께 이동하면서. 놀랍게도 셋이 일행입니다. 

 

 

방에 짐 풀자마자 둘은 일산 공연장으로 떠나고 나도 모험을 떠났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음식인 똠얌꿍과 밀크티와 한국인들이 그리 좋아한다는 모닝글로리를 먹어보았다. 이때 이순신 축제를 근처에서 하고 있었고, 시간도 네시쯤이라 가게에 나 혼자밖에 없었다. 뭐든 웨이팅해야하는 서울에서 가게 전세 낸 기분은 끝내줬다. 바로 옆 창이 열려있어서 바람과 함께 냠냠.

 

 

바로 앞에서 전세낸 게 무색하게 그랑핸드에서 인파에 기를 쪽 빨리고 도망치듯 온 곳.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또 걷다보니 고궁박물관이...(!) 완전 럭키 ㅠㅠ 한국사 1급인^-^ 나는 바로 방문 갈겨줬다. 환이 쌍욕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7분짜리 영상인데, 요약하자면 궁궐의 하루...? 진짜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앉아서 쭉 봤다. 다리 아파서 그런 거 아님. 고궁박물관 디게 잘해놨고, 예전에 국중박 갔을 때 들었던 플리와 함께 돌아봤는데 또 국뽕이 차올랐읍니다...

 

 

공연을 보고 온 그들과 골뱅이 한 사바리 하고 사진 한 컷. 몇 시간만에 만난 둘은 더더욱 끈끈해졌다...그리고 다음 날 헤어질때 환이가 택이를 안아주는데 이게 뭐지ㅡㅡ? 싶었다. 얘가 누굴 안아줄 수 있는 인간이구나, 처음 알게 된 날. 아무튼 보기 좋았던 것으로 결론. 

 

 

사람 갈아서 빵 파는 런베뮤의 창업자가 만든 카페의 거울 앞에서...가게 느낌이 어째 익숙하다 했더니 그 사람 거였다. 저러고 다음 날 일 터짐..(?)

 

 

또 똠얌꿍 먹음. 마치 먹던 중간에 찍은 것 같지만 아니다. 여기는 어제와 다른 느낌으로 맛있었다. 무려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집이라고 한다. 다만 밀크티가 캔이라 마이너스 1점.

 

 

그래서 우리는 레이어드 커피 대신 테일러 커피엘 왔다. 비가 와서 한강에 가자는 계획이 무산되고 버스 시간을 앞당겼다. 이때 뭔 말하다가 택한테 개삐졌다. 그러나 얼마못가고, 다시 사이좋게 버스를 탔으나 컨디션 급 난조로 집 와서 기절함 흑흑...

 

 

이 사진 왜 여기있지...택과 환과 찍은 사진을 들고 즐거워 하는 나.

 

 

조문 갔다가 전 회사 동료들을 많이 만나서, 마치고 카페에 잠깐 들렀다. 7-8년간 익숙하게 봐왔던 사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니 고향온 것 같다는 형식적인 말이 사실 형식적이 아님을 알게 됐다. 여러분 그립네요... 

 

 

시들지 않는 꽃다발을 개시했다. 내 자리가 밝아졌다. 다들 이거 너무 예쁘고 좋은 선물이라고, 선물해준 분 짱이라고 말해줘서 기부니 더 좋았다. 굥샘 고마와용.

 

 

10월 31일 아침에 알게 된 좋은 곡으로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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