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쓰...작년 7월이 마지막 일기...(라고 하기도 민망ㅎ;)였다니. 진도 쏠비치에 간 것이 마지막 기록이니 너무도 오래 지나버렸다. 오늘 갑자기 블로그를 켜야겠다고 맘 먹은건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하자고 급다짐하게 되어서 ㅋㅋㅋ 이렇게 된거 지난 반년 이상의 일상들을 말로 풀어봐야겠다. 사진도 첨부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내가 먼저 나가떨어질 것 같아 텍스트로만...
8월
에는 조금 긴 휴가를 가졌다. 특별한건 없고 JB랑 이것저것 사소한 일들을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000피스 퍼즐을 완성한 거. 퍼즐을 돈주고 사본적도 없거니와 선물 받은 것도 제대로 완성지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있었다. 물론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성취감과 더불어 함께 얻을 뻔. 그리고 고른 이미지가 타워브릿지라서 영국의 추억도 새록새록.
9월
에는 담양엘 갔다. 7월에 한번 갔던 곳이었는데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갔다. 여전히 친절한 사장님 내외와 소위 말하는 힙한 감성은 없어도, 내부에서 나는 나무향과 여기저기 포진해있는 길냥이들이 완성시켜주는 그곳만의 분위기가 있다. 이때는 동샘이 고기며 조개며 야채며 손질하고 굽느라 고생했다. 다만 이때 뜻밖의 염증으로 술을 못 먹었던 게 한이다...근데 오히려 술 없어도 이케 재밌을 수 있구나 느꼈던 여행이라 좋았음. 다음날 갔던 카페도 또가고픔. 근처에 대형카페가 많은데, 동샘덕에 용케 개인이 운영하는 따뜻한 카페를 갔다. 디저트도 커피도 맛있어서 재방문 의사 이백퍼.
그리고 숮샘의 결혼과 JB와의 짧은 마찰...ㅋ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도 않음. 갑자기 조퇴하고 싶어서 냅다 집에 왔다가 근처 공원 산책간 날. 거기서 자치구 주관의 마켓이 열렸는데 어른들 나와서 구경하시는거 보는게 물건 구경보다 더 잼났음. 또 이때 칭기들이랑 제주 여행을 확정짓게됨.
10월
은 배달 파스타를 먹고 알레르기로 난리가 났다. 전날 술 거하게 먹고 해장하려고 해물토마토파스타? 뭐 이런 걸 시켰는데, 암튼 다 먹음. 그리고 금방 JB와 약속시간이라 준비를 하는데 이상하게 몸이 점점 빨개지더니 전신이 모기물린 것처럼 번져갔다. 일단 JB한테 알레르기 약좀 사다달라고하고 만났는데 보자마자 기겁함...ㅋㅋ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며. 하필 토요일 점심이 지난 시점이라 문 연 병원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진짜 다행스럽게도(!) 우리집앞에 의원같은 피부과가 있어서 약먹고 살았다. 원래 JB랑 가려던 곳이 있었는데 병원 이슈로 어그러지고, 이렇게 된거 내차 엔진오일이나 갈러 가자그래서 ㅇㅋ 좋아! 하고 근처 공업사에 감. 암튼 이것저것하면 두시간 정도 걸린다기에 넹 알겠습니다 저희 그럼 놀다올게여! 하고 또 근처의 놀이공원엘 갔는데 ㅋㅋㅋ ㅜㅜ 헝...차키를 내가 갖고 가버림,,,ㅎ 그래서 놀이공원 안쪽은 구경도 못하고 다시 공업사로 빽...변수의 변수의 변수로 점철된 날...그래도 차 상태가 양호해서 좋았고 엔진오일 가니까 더 잘나가게 되어 좋았다. 그 다음주엔가 본래 계획했었던 공원 피크닉을 갔는데 그곳은 그야말로 개판(positive). 좋은 날씨에 멍멍이들, 애기 뛰어노는 거 구경하면서 힐링했다. 그 다음주에는 주류페스타에 감. 득템한 것은 없다...이전 주류페스타보다 부스도 적어지고 '이거다!'하는 술이 없어서 아수웠음. 그리고 기아가 통합우승을 해버렸슴다 ㅎ 경기 보려구 회사도 조퇴하고 우승하고 나서 경기 겁내 돌려봄. 근데 지금 뒤에서 금메달 따게 생겼는디...기아 이것 뭐예요,,?ㅋ
아 그리고 10월 초에는 목포엘 갔지. 작년 4월의 목포가 너무 좋아서 연휴 전날에 급예약하고 갔는데, 이번에는 실망...젤 기억나는건 숙소에서 본 흑백요리사 뿐. 그리고 돌아와서 배탈남. 흑흑.
11월
에는 아주아주 거하게 아파버림. 이렇게 아픈거 한 2018년...? 이때 이후로 첨인 것 같은데 남들은 덥다는데 나만 추워서 벌벌 떨다가 퇴근하고 집에 갈때도 차 히터 풀로 틀고 겨우 운전해서 감. 그리고 주말에 저승사자랑 하이빠이브하고 겨우 회복. 다행히 칭기들하고 제주도 갈때는 몸살은 완전 회복했는데, 기침이랑 콧물이 난리라서 제주를 100퍼 못즐겼다. 이게 아직도 아쉬움...하지만 포도호텔은 너무 좋았다. 이튿날 비가 왔는데 비가 와서 오히려 그 호텔의 진가를 본 듯한 느낌...? 나중에 또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함께 먹은 고등어회 너무 맛있었다. 컨디션 개짱일때 다시 한번 셋이 제주 또 가고 싶다...! 아 그리고 이때 통합채용 시험을 보고 제주를 간 것이었는데,,,사실 아침까지 고민 진짜 많이 했다. 아 봐봤자 광탈일 것 같은데 걍 가지말까의 마음과 너 때문에 다들 비행기 미뤘는데 좋게 봐라의 대립된 마음이 싸우다가 후자가 이김. 근데 필기에 합격해버렸슴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엥?' 그 자체.
11월 중순 좀 지나선 JB랑 서울여행에 갔다. 이때 둘다 배탈나가지고 ㅠㅠ 거의 일정의 절반은 화장실 찾다가 보낸 것 같은데 ㅋㅋㅋ 그래서 더 희한하게 기억에 남는 여행. 저녁에 돌아다녔던 광장시장이 좋았고, 그냥 매일 밤 하루 마무리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게 좋았다. 마지막날 먹었던 햄버거 맛있었는데 역시나 배아파서 온전히 못즐긴게 아쉽긴 함.
12월
은 말도 마셈. 면접 준비하다가 누웠는데 엄마가 갑자기 윤이 계엄때렸다고 ㅋㅋㅋ 진심 내 표정 ㅡㅡ? 이렇게 되어가지고 뉴스 봤는데 찐 계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아직도 어이가 없네. 그래서 그때 면접이고 나발이고 다같이 뒤지게 생겼는데 뭔 의미가 있나 싶어서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멍때림. 진짜 좆같은 새끼...더러웠고 다신 안봐도 돼서 넘 좋다. 그리고 면접 예비 1번 받았슴다,,,ㅎ 결론은 같은 회사 잘 다니는 중...크흡. 사실 서류내러 갔을때 긴가민가한 부분이 좀 있어서 열심히 준비 안한것도 있긴하다. 주말에도 주차자리 없는 게 너무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이상 주차쫄보였습니다.)
1월
은 또(!) 서울에 감. 에버랜드도 가고, JB의 친구들도 만나고. 그리고 내가 가본 숙소 중에 진짜 최고최고였음. 위치가 판교라서 서울까지 오고가는게 좀 빡세긴 했지만, 정말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또 가고 싶은 더블트리...단 꼭 레지던스형으로 가야함! 뮤지컬도 보고, 스타필드도 가고. 시골쥐가 간만에 서울쥐 행세해봄 ㅎ JB친구들 다 상냥한 서울남자들 말투 쓰는 거 그들한텐 당연한데 나에겐 넘 센세이션했음. 그래서 그날 이후로 말투 롤모델 JB 친구들 됐지만 역시나 이틀을 못감...ㅎ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명절이 있었는데 눈이 펑펑펑 왔다. 이때는 인생 처음으로 영상 만들기도 해보고. 어도비 돈주고 구독한 뽕을 드디어 뽑았던 순간이었고...재밌었다. 올해 목표중에 하나가 영상제작이었는데, 시간 잘 가더라. 생각보다 계획한 바를 일찍 달성해서 뿌듯하기도 했고.
2월
의 마지막 날에는 장성에 있는 한 펜션엘 갔다. 서울 다녀온 후로 매일 놀고 먹고 싶어서 꽤나 심사숙고해 고른 숙소인데 대실망했고요. 위에서 너무 맘에 들어 두번 다녀온 담양 숙소와 전반적으로 넘 비교됐음...특히 난 이제 고양이를 사랑하게 됐는데 장성의 그 펜션은 길고양이들을 배척하는 모양새라 거기서 개크게 점수 깎아먹음. 그리고 사진보다 너무 좁았고, 결론은 내가 너무 빨리 잠들어버렸음...ㅋㅋ 나를 제일 비추합니다.
3월
은 바람처럼 지나갔네. 회사가 이사를 했다. 위치, 매우 별로다. 전에 소재해있던 곳과는 크게 안 멀어서 15분 안쪽으로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거리인데 저기갔다 여기오면 다른 세상 같음. 전에 있던 곳이 꼭 강남역처럼 느껴짐..ㅎㅎ 지금은 뭐...걍...말을 아낀다.
4월
의 시작. 윤이 꺼졌다! 근데 아직도 방을 안 빼고 있다는 게 실화인가요? 방 빼라 새끼야! 암튼 상쾌한 4월의 첫 주. 열심히 기록하자는 다짐 오늘로 그치지 않고, 작년처럼 1년에 게시글 6개 올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이 마음 쭉 가져가는 내가 되길.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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