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매직,,,역시 배신하지 않았음...! 오후 두 시에도 에어컨 없이 잘 지냈음. 간만에 너무 마음 편한 주말이었기 때문에 기분이 더더욱 좋았다. 그리고 오후엔 미용실에서 앞머리 자르고 옴. 앞머리 자른 건 근 5년 만인가...? 근데 너무 풀뱅으로 내면 생활에 신경쓰일 걸 잘 알고 있기에, 있는지 없는지 애매한 시스루뱅으로.
돌아오는 길에 캠퍼스 지나서 쭉 걸어왔는데 걷기에도 너무 좋은 날씨였다. 다만 요즘 세상이 넘 흉흉하다보니 가로등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음.
오늘은 전반적으로 평온했다. 그래서 이 게시글에 딱히 작성할 내용도 없다. 좀 아쉬웠던 건 내가 수년전에 자주 가던 골목의 점포에 대부분 임대가 붙었다는 거,,,되게 유명한 국립대인데 그 대학의 대학가가 이렇다는게 안타까움으로 다가왔음.
매순간 마음가짐이 달라지지만, 오늘은 그 변동폭이 조금 컸다. 런던을 14시간 비행해서 다녀온 후에, 서울 KTX로 1시간 반은 되게 껌처럼 느껴졌는데, 또 일상생활 지속하다보니 1시간 반마저 크게 느껴졌던 나...ㅋㅋㅋ 그 지점이 개인에 대한 모순이라고 느껴졌다.
이 와중에 지금 탭에서 뉴진스의 ditto가 나오는데, 이 노래 발매 시기에 우리 지역에 엄청 폭설이 왔었다. 곡에 대한 특정한 기억은 보통 강렬한 경험으로 남기 마련인데 내겐 ditto가 그렇다. 차가 너무 막혀서 지하철을 타야했고, 내려서 눈에 쌓인 전당을 보는 순간 모든 걸 보상 받는 기분이 들었다. 사진만으로 남기면 안 될 것 같아서, 급히 동영상 촬영 모드로 전환했는데, 그 고요함과 하얀 전경은 꽤나 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위에서 그렇게 겨울 얘기 했는데 오늘의 노래는 정작 영케이의 let it be summer다 ㅋㅋ 여름은 참 애증의 계절...? 내가 여름에 태어났음에도, 난 여름이 너무 싫다가도 좋다. 진짜 더운 거 너무 끔찍한데, 그 더위 속에서도 청량한 기분 낼 수 있는 건 여름밖에 없다고 생각하기에,,,매번 또 모순되는 기분 느끼는 중 ㅋㅋ 이 와중에 영케이가 신곡을 냈고, 제목은 렛잇비 썸머. 걍 인간 대 인간으로 영케이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곡도 호감가는 중.
이래놓고 정작 오늘의 곡은 프라이머리의 Mine Tonight이다. 이때 프라이머리 표절 논란으로 개판나기 전,,,당시 일기 쓰기 위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었고, 잠깐의 BGM이었다. 그때 나는 인생 굉장히 재밌었는데, 지금에 대입하니 갑자기 노잼으로 느껴지네 ㅋㅋㅋ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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